AI 캐릭터 틸리 노우드의 영화 데뷔, 할리우드가 ‘배우’의 의미를 묻다

AI 기술로 만들어진 캐릭터 틸리 노우드가 영화에 출연하면서 전통적인 배우의 정의에 대한 논의가 촉발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는 인공지능이 창작 산업의 영역에 진입하는 현실 앞에서 배우의 역할과 가치를 새롭게 정의해야 하는 과제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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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배우 틸리, 할리우드의 근본적 질문을 던지다

AI로 생성된 캐릭터 틸리 노우드가 영화 ‘미스얼라인드’의 주연을 맡게 된다는 소식이 할리우드에 전례 없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과연 프로그램도 배우가 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입니다. 이 발표는 AI가 영화 산업의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넘어 연기와 예술의 본질 자체에 대한 논쟁을 촉발했습니다. AI가 생성한 캐릭터가 점점 정교해지면서 할리우드는 연기와 예술성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가정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할리우드 역사 대부분에서 ‘배우’라는 단어는 설명이 거의 필요 없었습니다. 배우들은 가상의 삶에서 감정적 진실을 찾고, 감독과 협력하며, 새벽 4시 촬영에 참여하고, 운이 좋으면 시상식에서 에이전트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하지만 틸리 노우드는 이 중 어느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틸리는 코드와 픽셀로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배우 노조의 강한 반발 속에 등장했던 AI 생성 캐릭터 틸리가 영화에 출연한다는 발표는 단순히 AI의 고용 영향에 관한 논쟁을 넘어섰습니다. 일부는 디지털 캐릭터를 ‘그녀’라고 부르는 것에 반대했고, 다른 이들은 틸리를 배우라고 부르는 것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이러한 반응들은 AI를 둘러싼 언어가 얼마나 불안정해졌는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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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냐 소프트웨어냐, 정의의 경계가 흐려지다

LA타임스의 보도에 달린 독자 댓글들은 이 문제의 복잡성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한 댓글은 기자들에게 ‘이것을 마치 사람인 것처럼 쓰지 말 것’을 촉구했고, 다른 이는 ‘이것은 단순한 애니메이션 영화 아닌가’라고 물었습니다. 또 다른 댓글은 ‘그녀는 AI 배우가 아니라 AI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반응이 부정적이지는 않았습니다. ‘표를 사겠다’고 쓴 독자도 있었고, ‘그녀는 정말 예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혼란이 기존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대해서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무도 ‘토이스토리’의 우디를 톰 행크스와 혼동하거나, ‘겨울왕국’의 엘사를 이디나 멘젤과 헷갈리지 않습니다. 또한 이들 캐릭터가 연기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도 않습니다. 틸리의 경우는 이러한 가정들이 여전히 유효한지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핵심 질문은 명확합니다. 관객들이 화면에서 웃고 울 때, 누가 그 공로를 받아야 할까요? AI일까요, 그것을 만든 영화 제작자들일까요, 아니면 둘 다일까요? 그리고 그 연기는 정확히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이 질문들은 단순한 기술적 논쟁을 넘어 예술의 본질에 관한 철학적 물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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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의 입장: 협력의 과정으로서의 AI 연기

틸리를 만든 AI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파티클6의 런던 본사에서 영상 통화로 인터뷰한 엘린 판더펠든은 배우들의 강한 반발을 이해한다고 말합니다. 배우에서 영화제작자로, 그리고 AI 전략가로 경력을 바꾼 그녀는 ‘처음 AI가 나왔을 때 나도 같은 두려움을 느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기술을 발명하지도 않았고 이것이 여기 있기를 바라지도 않았지만, 현실이 되었으므로 ‘탑승하는 것이 내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틸리버스’라고 불리는 초현실적 디지털 세계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성장 드라마로 설명됩니다. 영화는 자신의 삶의 경험이 없는 AI 존재인 틸리가 점차 욕망, 야망, 심지어 수치심까지 발전시키며 인간에 가까워지는 과정을 따릅니다. 판더펠든은 틸리를 신데렐라 같은 캐릭터에 비유합니다.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디즈니 공주를 ‘그녀’라고 부르듯이, 틸리도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주장입니다.

판더펠든이 중요하게 여기는 라벨은 ‘배우’입니다. 그녀는 틸리를 단일한 픽션 캐릭터가 아니라 코스튬 드라마부터 괴물 영화, 뮤직비디오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할 수 있는 배우로 구상합니다. ‘나는 그녀를 배우라고 부른 이유는 한 캐릭터로 제한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녀는 설명합니다. ‘나는 내 바비 인형을 만들었고 그것으로 놀고 싶을 뿐’이라는 표현으로 창작의 자유도움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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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과정과 창의성의 역할

판더펠든에 따르면 틸리의 연기를 만드는 것은 연기, AI 프롬프팅, 전통적 영화제작을 결합한 협력 과정입니다. 판더펠든과 다른 배우들은 캐릭터의 배경 이야기, 목소리, 감정적 삶을 개발하고, 경우에 따라 연기와 모션 캡처 작업에 기여합니다. 창작팀은 그 후 AI가 생성한 여러 버전의 장면을 검토하고 다듬으며, 어떤 표정과 대사 전달이 스토리에 가장 잘 맞는지 결정합니다.

‘그것이 비판적인 인간의 눈이 들어오는 지점’이라고 판더펠든은 설명합니다.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창의성입니다.’ 흥미롭게도 창작자들도 틸리가 다음에 무엇을 할지 항상 알지 못합니다. 판더펠든은 AI가 생성한 여러 버전의 장면을 검토하는 것이 때로는 인간 배우의 예상 밖의 영감 어린 테이크를 발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판더펠든은 틸리가 배우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거부합니다. ‘나는 실제 영화에서 실제 배우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틸리가 빼앗기를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그녀는 명확히 했습니다. 오히려 이 프로젝트는 배우를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주장합니다. 파티클6의 직원은 30명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회사는 공개적으로 신원을 밝히기를 꺼리는 할리우드 감독과 제작자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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